곰팡이 핀 토마토(폐기 기준, 함께 보관한 토마토, 보관법)
토마토 꼭지나 껍질에 곰팡이가 보이면 그 부분만 잘라 먹지 말고 해당 토마토를 통째로 버려야 한다. 수분이 많고 과육이 부드러워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까지 오염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 핀 토마토를 발견하면 옆에 있던 것까지 버려야 하는지, 끓여서 소스로 만들면 괜찮은지도 고민하게 된다. 아까운 마음에 씻거나 익혀 먹기 전에 폐기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먹지 말아야 할 이유와 함께 보관한 토마토의 처리, 재발을 줄이는 보관법을 정리한다.

곰팡이 핀 토마토, 도려내고 먹어도 될까?
곰팡이가 생긴 토마토는 일부만 도려내거나 껍질을 벗겨 먹는 방식으로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 표면에 보이는 작은 반점이 오염된 범위 전체를 뜻하지는 않는다. 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연한 식품에서는 곰팡이가 표면 아래로 퍼질 수 있어 단단한 채소에 적용하는 잘라내기 기준을 그대로 쓸 수 없다.
꼭지 주변에만 솜털 같은 곰팡이가 보여도 꼭지만 떼고 먹지 않는다. 흰색인지 검은색인지, 반점이 작은지만으로 안전한 곰팡이를 구별할 수도 없다. 확인하려고 맛을 보지 말고, 이미 곰팡이가 확인됐다면 더 먹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끓여서 소스나 수프로 만드는 것도 해결책이 아니다. 일부 곰팡이는 독소를 만들 수 있고, 많은 곰팡이 독소는 일반적인 식품 가공이나 가열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모든 곰팡이에서 독소가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눈으로 독소 유무를 확인할 수도 없다.
모르고 조금 먹었다고 반드시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섭취를 멈추고 입안을 헹구되 억지로 토하지 않는다. 심한 구토나 설사, 복통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고, 호흡곤란이나 입술과 목이 붓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한다.

같은 팩에 있던 토마토도 모두 버려야 할까?
같은 포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상태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곰팡이가 핀 것과 직접 맞닿아 있던 토마토는 함께 버리고, 나머지는 하나씩 확인한다. 곰팡이 핀 토마토를 골라낸 뒤 남은 것을 바로 먹기보다 접촉 여부와 과육 상태를 구분해 살피는 순서가 필요하다.
| 확인한 상태 | 처리 기준 |
| 곰팡이가 눈에 보임 | 해당 토마토 전체 폐기 |
| 곰팡이가 핀 것과 직접 접촉 | 맞닿아 있던 토마토도 폐기 |
| 닿지 않았고 곰팡이나 심한 무름이 없음 | 전체 상태를 확인하고 먹기 전 흐르는 물로 세척 |
| 심하게 물러지거나 썩은 즙이 샘 | 먹지 않고 폐기 |
방울토마토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 여러 알이 눌려 터졌거나 썩은 즙이 팩 안에 넓게 번져 오염 범위를 구분하기 어렵다면 전부 버리는 편이 안전하다. 이때 세척은 이미 상한 토마토를 되살리는 과정이 아니라, 상태를 확인한 정상 토마토를 먹기 전에 하는 과정이다.
상한 것을 꺼낸 뒤에는 보관 용기와 닿았던 냉장고 선반을 닦고 충분히 말린다. 손과 사용한 도구도 씻어 다른 식품을 만질 때 오염이 옮겨 가지 않도록 한다.

곰팡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보관할까?
상처 난 토마토를 오래 두지 않고 표면의 물기를 줄이며, 익은 정도와 자른 상태에 맞춰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구입할 때부터 껍질이 터졌거나 심하게 눌린 것은 피하고, 먹을 만큼만 사서 자주 상태를 살핀다.
- 덜 익은 통토마토는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서 익힌다. 익는 동안에도 상처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한다.
- 충분히 익었는데 곧 먹기 어렵다면 냉장 보관한다. 냉장은 숙성을 늦추지만 이미 생긴 곰팡이를 없애 주지는 않는다.
- 통토마토는 먹거나 조리하기 직전에 흐르는 물로 씻는다. 미리 씻었다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젖은 상태로 오래 두지 않는다.
- 자른 토마토는 깨끗한 덮개 있는 용기에 넣어 바로 냉장한다. 통토마토를 실온에서 익히는 방법과 혼동하지 않는다.
보관 가능 기간은 익은 정도와 상처, 온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며칠까지 무조건 괜찮다고 정하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서도 곰팡이는 자랄 수 있다. 정상 토마토를 세척할 때도 비누나 주방세제를 쓰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은 뒤 깨끗한 수건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마치면서
곰팡이 핀 토마토는 겉의 반점만 잘라내거나 가열해서 먹지 말고 해당 토마토 전체를 버리는 것이 기본이다. 함께 보관한 것은 직접 닿았는지와 곰팡이, 심한 무름을 살펴 구분하되, 썩은 즙이 넓게 퍼져 판단하기 어렵다면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남은 정상 토마토는 물기와 상처를 관리하고, 충분히 익어 오래 둘 것과 이미 자른 것은 냉장 보관하며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식품 안전 정보를 정리한 내용이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섭취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분의 섭취가 걱정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