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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중 한 명인데요, 어느 날 ‘믹서기로 갈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말을 듣고 조금 불안해졌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 주장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오해였습니다.
믹서기 영양소 파괴가 일어나는 이유
믹서기는 칼날 회전으로 재료를 잘게 부수고 섞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열 발생
- 고속 회전 시 마찰열이 발생해 열에 약한 비타민 C, 엽산 등이 일부 손실됩니다.
- 산화 반응
- 재료가 잘게 부서지면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비타민, 폴리페놀 등의 산화가 빨라집니다.
- 광노출
- 빛에 민감한 영양소(예: 리보플라빈)가 갈린 후 빛에 노출되면 분해될 수 있습니다.
즉, 믹서기 자체가 영양소를 ‘즉시’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열·산소·빛에 의한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영양소가 파괴되는 건 아니다
믹서기로 간다고 해서 모든 영양소가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흡수율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흡수율 증가
-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같은 지용성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됩니다.
- 식이섬유 형태 변화
- 불용성 섬유소가 잘게 부서져 소화가 쉬워지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일부 영양소는 줄지만, 다른 영양소는 더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믹서기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방법
믹서기를 쓰더라도 몇 가지 방법을 지키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짧은 시간에 갈기
- 장시간 고속 회전은 열과 산화를 증가시킵니다. 30초~1분 내로 마무리하는 게 좋습니다.
- 갈자마자 마시기
- 시간이 지날수록 산화가 진행되니, 만들고 바로 섭취하세요.
- 차가운 재료 사용
- 냉장된 재료를 사용하면 회전 중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진공 믹서기 활용
- 산소 접촉을 줄여 영양소 보존에 유리합니다.
마치면서
믹서기 영양소 파괴는 ‘있다’와 ‘없다’로 단정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열과 산화로 일부 영양소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흡수율이 높아지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최대한 신선하게, 짧은 시간에 갈아서 바로 마시는 습관입니다.
이렇게 하면 믹서기를 쓰면서도 건강과 영양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믹서기로 갈면 비타민 C가 얼마나 줄어드나요?
환경과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10~30% 정도 손실될 수 있습니다.
진공 믹서기는 효과가 있나요?
산소 접촉을 줄여 산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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