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길을 걷다 보면 보랏빛 초롱 모양의 도라지꽃이 눈에 띕니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많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꽃을 우려낸 차로도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차가 있지만 도라지꽃차는 호흡기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께 특히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라지꽃차 효능 및 만들기 방법에 대해 간단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도라지 꽃은 언제, 어디에서 필까요?
도라지꽃은 주로 여름철, 장마철 무렵에 만개합니다. 산과 들, 특히 습기가 많은 산비탈이나 밭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 도라지꽃은 보랏빛이 주를 이루고, 재배용은 흰색이나 연분홍색도 있습니다. 꽃망울이 봉긋하게 올라오면 어린 시절 손으로 톡 건드리며 놀던 기억이 떠오를 때도 있지요.
도라지꽃차 효능
도라지꽃차는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이 가래 배출을 돕고,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되곤 합니다. 전통적으로 기침이나 인후염 완화, 면역력 증진 목적으로도 마셔왔습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일상에서 가볍게 마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체질 차이가 있으니 처음 시도할 땐 적은 양으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라지꽃차 만들기 방법
도라지꽃차는 크게 찌는 방법과 구워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꽃술을 제거한 뒤 깨끗이 세척하고 물기를 빼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 찌는 방법은 끓는 물 위에 베보자기를 깔고 도라지꽃을 얹어 5~7분 정도 쪄서 향과 색을 보존합니다.
- 구워내는 방법은 꽃잎을 펼쳐서 채반 위에서 서서히 열을 가해 익히고, 덖음팬에서 가볍게 덖어 마무리합니다.
둘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꽃의 민감한 색감을 살리려면 열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이나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서 자주 교육하는 소재이니 아마 쉽게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마치면서
도라지꽃차는 꽃차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그만큼 정성이 담긴 차로 여겨집니다. 계절이 주는 선물을 차로 우려내어 한 잔 마셔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도라지꽃이 주는 은은한 향과 고유의 색이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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