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산과 들에는 다양한 산나물이 얼굴을 내밉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딱총나무의 어린 나무새순인 접골목순입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 주변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총나무에서 자라나는 봄철 별미입니다.
딱총나무란?
딱총나무는 우리나라 산과 계곡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성 떨기나무로, 줄기를 꺾으면 ‘딱’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방에서는 이 나무를 접골목이라고 부르며, 줄기와 가지를 약재로 사용해왔습니다. 봄철에 나는 어린순은 ‘접골목순’이라 하여 나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접골목순 효능
딱총나무의 어린 새순인 접골목순은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1. 골절 회복 촉진
접골목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뼈가 부러졌을 때 회복을 돕는다고 전해집니다. 줄기나 가지를 달여 마시거나 찜질제로 활용해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관절 건강 개선
류머티즘, 관절염 등 관절 관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혈액순환 촉진
접골목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손발이 찬 사람이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에 추천됩니다.
4. 변비 완화
잎이나 새순을 차로 마시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5. 간 기능 보호
접골목 전초를 잘라 차로 끓여 마시는 방식으로 간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접골목순 나물로 먹는 법
접골목순은 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해 봄철 한정 별미로 손꼽힙니다.
1. 채취 시기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의 짧은 시기에만 채취할 수 있으며, 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린 새순을 손으로 톡톡 따서 사용합니다.
2. 손질 및 데치기
깨끗이 씻은 접골목순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짧게 데쳐낸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합니다.
3. 조리 방법
데친 접골목순은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나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고유의 향이 살아있어 별다른 양념 없이도 훌륭한 맛을 냅니다.
4. 응용 방법
나물뿐 아니라 국이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기도 좋고, 꽃이나 줄기를 말려 차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접골목은 약성이 강한 편이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질에 따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치면서
딱총나무에서 자라나는 접골목순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뛰어난 봄철 산나물입니다. 짧은 제철을 놓치지 말고, 직접 채취하거나 구매해 나물로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연이 준 선물 같은 딱총나무 효능을 느끼며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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